“與 서민정책은 민주 베끼기”… 손학규 “한미FTA 수용 불가”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3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손학규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김진표 원내대표(왼쪽)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시민사회단체 ‘국민의 명령’의 문성근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야5당이 통합해 단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호남권을 비롯한 일부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철 의원은 “사람도 A, B, AB, O형의 피를 한 번에 다 섞으면 죽는다”고 말했고, 장세환 의원은 “야5당은 가치와 이념이 달라 통합되는 그날부터 내분에 시달릴 것”이라고 동조했다. 우윤근 의원은 “야권 선거 연대는 담합 행위다. 연대를 이유로 원칙 없이 특정 지역을 내놓으라는 것은 공갈 협박으로 승복할 수 없다”며 선거 연대에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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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6월 국회 상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균형 잃은 한미 FTA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잘못 저지른 재협상을 철회하고 재재협상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