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신임 주지 임명을 둘러싼 통도사 내부의 갈등이 있었지만 원산 스님 임명에 결격사유가 없는 만큼 종헌종법에 따라 원산 스님을 통도사 신임 주지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교구 본사 사찰은 선거를 통해 주지를 선출하지만 통도사처럼 선원 율원 강원을 갖춘 총림(叢林)은 사찰의 가장 큰 어른인 방장(方丈) 스님이 주지 후보를 추천하면 총무원장이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 통도사는 방장 스님이 사제 원산 스님을, 다른 문도들은 영배 스님을 추천해 스님들의 산중회의가 소집되는 등 1개월 이상 갈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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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