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발야구 종횡무진…“네덕에 산다”
두산 오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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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고비를 못 넘기네….”
27일 잠실구장. 두산 김경문 감독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어긋났던 투타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고 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다”며 “팀이 최악인 상태에서도 게임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희망은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특히 오재원의 활약을 높이 샀다. “(고)영민이와 (이)종욱이가 주춤할 때 저 놈이 열심히 해주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재원(사진)은 26일 잠실 LG전에서 무려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한 경기 4도루는 개인최다이자 올시즌 최다기록. 이 뿐만 아니다. 24일에도 1-3으로 뒤지던 7회 무사 1·3루에서 동점 2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등 필요할 때 한 방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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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