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캠프 캐럴 부근의 지하수 1곳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극미량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북도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캠프 캐럴의 인근 지하수 3곳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1곳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발견됐다.
이 정밀검사는 포스텍 장윤석 교수팀(환경공학부)이 진행했다.
제초제 사용으로 인해 다이옥신이 검출될 수도 있어 캠프 캐럴내 고엽제 매몰에의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장교수팀은 다이옥신 함유량 및 다른 지하수와의 비교분석 등을 위해 2차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북도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장교수팀으로부터) 다이옥신 검출 여부를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다이옥신 검출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경부의 공식적인 정밀검사가 나오면 장교수팀의 검사결과를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다이옥신이 지하수에서 극미량이라도 검출됐다면 주민 불안해소를 위해 지하수 사용 금지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세호 칠곡군수는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면 주민 보호를 위해 지하수 폐쇄조치 등의 조치가 필요한데 경북도가 이를 부인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