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들 선발 점쳐퍼거슨 “활용법 모색”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29일 오전 3시 45분 영국 웸블리 경기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팀이 우승할지 못지않게 국내 팬들은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눈길이 모아진다. 각종 인터넷 축구 관련 사이트에서는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박지성은 2007∼2008시즌 첼시(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아픈 기억이 있다. 2008∼2009시즌에는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0-2로 완패했다. 그런 만큼 이번 결승전 출전 여부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단 해외 언론은 박지성의 선발 출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의 더 선은 박지성이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선은 26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챔스리그 4강 1차전 샬케04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을 결승전에 나설 선수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에 대해 더 선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올 것”이라고 구체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퍼거슨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기 위한 만반의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 선발 출전 선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도 “치차리토와 박지성 등에 대한 활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