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민 개별행사 통합, 27일부터 ‘산성 막걸리 축제’시음-명소탐방 이벤트 풍성
지난해 주민들이 마련한 ‘금정산성 막걸리 동창회’ 축제에서 시민들이 누룩빚기 체험행 사에 참여하고 있다. 금정구청 제공
부산 금정구는 “27∼29일 금정구 두구동 스포원파크와 금성동 금정산성, 장전동 부산대 앞 일원에서 ‘정겨운 멋, 흥겨운 금정’을 슬로건으로 제1회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이 벌여온 개별 행사와 10월 금정예술제를 한데 모아 부산 대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의도다.
축제는 막걸리 오감체험 마당, 금정산성 마당, 문화체험 마당으로 꾸며진다. 주무대인 스포원파크에서는 ‘내딛다, 즐기다, 반하다’를 주제로 금줄을 절단하면서 막이 오른다. 금정산 상징인 금샘 물로 막걸리 만드는 과정을 재연한 후 시민들이 시음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막걸리 식초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막걸리 칵테일 쇼 등으로 꾸며지는 ‘술 익는 산성마을’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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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동 오마이랜드에서는 바닥그림 작품전, 글짓기 대회, 어린이 음악축제 등으로 꾸며지는 ‘2011 국제문화예술제’가 열린다. 28일 오후 5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범어사에서 동문에 이르는 등산길에서는 ‘달빛걷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부산대 앞에서는 28일 거리 공연, 거리 파티가 열린다. 29일 오후에는 극단 자갈치의 창작마당극 ‘샘봤다’ 거리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진다.
전통 누룩으로 빚은 금정산성 막걸리는 1979년 대통령령으로 민속주 1호로 허가가 났다. 이후 산성마을 주민 150여 명이 돈을 모아 회사를 만든 뒤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051-519-4066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