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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란씨 아시아인 첫 성악 우승

입력 | 2011-05-23 03:00:00

세계 3대 음악경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소프라노 홍혜란 씨(29·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사진)가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아시아인이 우승한 것은 홍 씨가 처음이다.

1937년 처음 열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콥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며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부문이 3년 주기로 번갈아 열린다. 성악 부문은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보다 뒤늦게 1988년 처음 열렸으며 기악 부문 경연이 있는 해에는 작곡 부문도 추가된다. 작곡 부문에서는 2009년(조은화 씨)과 2010년(전민재 씨) 2년 연속 한국인이 우승한 바 있다.

홍 씨는 2004년 한예종 4학년 때 대구시와 대구음악협회가 주관한 제22회 전국성악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 2009년 도미한 후 줄리아드음악원에 입학해 에디스 버스를 사사했다.

홍 씨는 “무대 위에서 떨렸지만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이런 점을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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