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힘들게 싸우다보니 아래로…” 승률 5할 근접…올라갈 일만 남아엇박자 타선 문제…침묵의 기다림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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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패하며 17승 1무 18패로 6위로 떨어졌다. 시즌 첫 4할 승률이자 2008년 5월 1일 이후 1113일 만에 6위 추락이다.
팀의 부진에 가장 속이 쓰린 것은 결과에 모든 책임을 지는 김경문 감독(사진)일 터. 그러나 20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의 얼굴은 오히려 평온했다. “위에서 너무 힘들게 싸우다보니 아래로 내려가 보라고 이러는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당분간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확실히 모르겠다. 팀이 현재 매끄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버텨가는 수밖에 없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기도 했다.
물론 포기는 아니다. 김 감독은 “6위 추락이라고 하는데 ‘추락’은 아니다. 아직 승률 5할 -1 아닌가”라며 “팀간 게임차도 많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고정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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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