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예방 캠페인 참석…재판 두달만에 언론 노출“자숙의 시간” “무리수”…네티즌 의견 엇갈려
마약복용으로 구속된 연기자 김성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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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와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연기자 김성민(사진)이 20일 암 예방 캠페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3월 재판이 끝난 지 불과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공개석상에 참석해 언론을 통해 얼굴을 알림으로써 그 행보가 의구심을 낳고 있다.
김성민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청에서 열린 고려대·성북구 암 검진 및 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김성민은 행사 보조진행자 자격으로 중증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료 검진을 두 시간 동안 도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고려대 안암병원의 한 관계자는 “김성민 씨와 평소 친분이 있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참여 과정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언론 등에 모습이 노출되는 걸 원하지 않아 기념촬영 때도 일부러 맨 끝에 서 얼굴을 피했다”며 “이웃돕기 행사에 참여하는 건 반겼지만 자숙하는 기간이라 모습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우연히 공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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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공판이 있고 두 달여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민의 행보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자원봉사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기념사진까지 찍는 건 무리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