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환원으로 사회적 책무 실행” 복지재단 설립 잇달아
패션전문회사인 세정그룹이 19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세정 나눔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세정그룹 제공
패션전문회사인 세정그룹(대표 박순호)은 1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세정나눔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재단은 이날 축하화환 대신 쌀을 기증받아 홀몸노인과 결식아동들에게 나눠줬다. 재단은 박 회장 사재 등을 포함해 330억 원으로 출발했다. 그동안 자선바자회와 사랑의 집 고쳐주기, 장학금 지원,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온 세정그룹은 재단 출범을 통해 체계적인 사회복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자립기반이 취약한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를 지원하고 장애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이웃도 돌본다. 장학금과 학술, 문화, 예술, 체육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박 회장은 이날 “38년 경영철학을 담아 펴낸 에세이 ‘열정을 깨우고 혼을 심어라’ 저작권료 전액도 소외계층을 돕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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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체인 동아지질 이정우 회장도 지난해 5월 사재 50억 원을 기부해 지적장애우를 위한 사회복지재단 ‘동지’를 설립했다. 동지는 복지시설 3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자립 및 정신치료사를 통한 교육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23억 원 규모 노인복지재단인 ‘경헌복지재단’도 설립하기로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