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조명… 깊어진 감동
이번 공연을 위해 초연 스태프와 출연진이 고스란히 다시 뭉쳤다. 안중근과 안중생 1인2역을 소화한 송일국, 안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역의 박정자, 안 의사 부인 김아려 여사 역의 배해선, 올해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지킴이 역의 한명구 씨가 바쁜 일정에도 초연의 열기를 되살려냈다.
무대는 더 깊고 강렬해졌다. 깊숙한 무대를 훑고 지나가는 강렬한 조명과 소용돌이치는 안개가 극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그를 바탕으로 우리들 기억 속에 빛으로 남아 있는 안중근과 어둠 속에 묻힌 그의 아들 안중생의 삶과 죽음을 변증법적으로 통합하는 역설적 희생의 드라마를 더욱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6월 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만∼6만 원.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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