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단됐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5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우리금융 주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은 전날보다 200원(1.48%) 하락한 1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매각 재개 소식에 장중 한때 1.48%까지 올랐지만 우리투자증권과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자회사와 함께 일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땅한 인수 주체가 없는 데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산은금융지주와의 합병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상장법인인 우리금융과 비상장법인인 산은지주가 합병하면 합병비율 산정과정에서 우리금융 소액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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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