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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들, 1분기 성적표 들고 해외로

입력 | 2011-05-17 03:00:00

어윤대 KB회장, 美투자자 대상 실적 홍보 IR
한동우 신한회장은 日이어 홍콩-싱가포르 방문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섰다.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만큼 해외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성적표’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어 회장은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IR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어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지에서 미국 투자가들을 만나 지난해 4분기 3000억 원대 적자에서 올 1분기 7575억 원 흑자로 돌아선 배경 등을 설명하고 투자가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이어 그는 17일부터 3일간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15회 마이크로소프트(MS) CEO회의에 참석한다. MS는 매년 세계 주요 기업의 CEO를 초청해 경제·환경 등을 주제로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폴 볼커 전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어 회장과 김신배 SK 부회장 등 2명이 초청받았다.

이에 앞서 11일 출국한 한 회장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고 17일 귀국한다. 올해 2월 일본을 방문해 설립 주주인 재일교포 주주들을 만난 일은 있으나 한 회장이 해외 IR에 나선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한 회장은 주요 주주인 BNP파리바와 싱가포르투자청 등 해외투자가들을 만나 경영진 내분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쟁 금융지주사들을 제치고 1분기에 9200억 원에 이르는 순익을 올린 배경과 향후 전략 등을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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