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책자에 모델로 등장… 누리꾼 “군복무 전념 해쳐”
이를 두고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해병대가 현빈의 인기를 이용하려고 만든 책자가 아니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조용히 군복무하고 싶다는데 도대체 내버려두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해병대 측은 “외부에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배포하는 해병대 홍보용 자료”라며 “해병대원 여러 명 가운데 김태평 이병도 스타 현빈이 아니라 해병대원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병대의 책자와는 별개로 한 출판사가 제작하는 해병대 홍보 서적에도 현빈의 사진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관련 전문 출판사인 A사는 최근 해병대 측에 판매용 홍보 서적을 내겠다고 제의해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출판사로서는 수익을 위해 판매에 도움이 될 현빈의 사진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해병대는 이로 인한 수익금을 한 푼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