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기전 자선경매 출품
14만4000달러에 낙찰된 드레스는 다이애나비가 1992년 미국 방문 때 입었던 검은색 크레이프(투박하고 거칠게 짠 옷감) 천으로 만든 이브닝드레스(①)다. 13만2000달러짜리 드레스는 다이애나비가 1987년 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와 1989년 런던 로열극장에서 ‘미스 사이공’을 관람할 때 입었던 끈 없는 디자인의 실크 시폰(가볍고 얇은 견직물) 드레스(②)다.
경매 주최 측은 두 벌 모두 다이애나비가 숨지기 3개월 전 자선 경매에 직접 출품했고 당시 드레스를 낙찰받았던 결혼·연애·육아 전문 여성채널 WeTV와 웨딩센트럴이 지난달 29일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에 맞춰 다시 경매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낙찰 금액 일부는 다이애나비가 설립한 자선단체 중 한 곳에 기부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