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0만8828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47% 늘어난 것으로, 종전 월간 판매량 최고치였던 올 3월의 10만6052대를 한 달 만에 앞지른 수치다. 현대차가 6만1754대, 기아차가 4만7074대 팔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올해 2월 7.7%에서 3월 8.5%, 4월엔 9.4%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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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판매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가 이끌었다. 두 차종 모두 월간 판매량이 각각 2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차량에 비해 연료소비효율이 좋은 쏘나타와 엘란트라가 고(高)유가 시대에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라고 말했다. 기아차 중에서는 쏘렌토와 쏘울이 각각 1만 대 넘게 팔렸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