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결혼한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 부부가 내년에 떨어져 살 수도 있다고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 보도했다.
윌리엄 왕자가 소속된 영국 공군(RAF)이 포클랜드 제도로 그를 파견하면 이들 부부는 두달 반 동안 신혼살림을 따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문은 윌리엄 왕자가 인근 남대서양에서 이전처럼 수색, 구조 담당헬기 조종사 업무를 맡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2년 전에도 윌리엄 왕자가 포클랜드 제도에 배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영국을 비난한 바 있다.
제임스궁은 윌리엄 왕자가 빠르면 오는 9월 포클랜드 제도에 배치될 것이라는 보도를 일축해 소식통들은 내년에 파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방부는 윌리엄 왕자가 훈련과정에서 포클랜드 제도로 배치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윌리엄 왕자 본인도 해외 근무를 비롯해 다른 공군 동료와 똑같이 복무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해왔다.
윌리엄 왕자가 배치될 곳은 포클랜드 동부에 있는 공군 비행장으로, 장기간 근무인력인 700명이 상주하지만 오락시설이라고는 영화관과 매점, 조그만 카페가 전부다. 이들과 비교하면 윌리엄 왕자의 배치 기간은 비교적 짧은 편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