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의 해양 생물관에 살던 문어 '파울'이 독일 축구대표팀의 경기와 스페인-네덜란드 간 결승전 결과 등을 정확히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파울은 같은 해 10월 자연사했다.
6개월이 지난 요즘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점쟁이 문어의 등장으로 떠들썩하다.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이름을 따 '이케르'로 불리는 16㎏의 문어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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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베날마데나의 '시라이프 아쿠아리움'에서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구단 엠블럼이 붙은 유리 실린더에 정어리를 넣어놓고 이케르가 과연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로 승리 팀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케르는 지난 17일 두 팀 간 프리메라리가 경기(1-1 무승부)와 국왕컵 결승(레알 마드리드 1-0 승) 등 최근 두 경기 결과를 모두 맞혔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도 맞붙는다.
문어 이케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5월28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릴 대회 결승전에 나설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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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