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자녀에 해외연수 기회장학사업+나무심기 행사도
23일 S&T중공업이 마련한 유채꽃 나들이 행사에 참석한 사원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사례 2> 20일 오후 7시 창원 롯데시네마 ‘S&T관’. S&T중공업이 문화생활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한 ‘S&T 무비 데이’가 열렸다. 이날 사원과 가족 200여 명은 조진모 감독의 최신작 ‘수상한 고객들’을 무료로 관람했다. 사원 가족 이봉선 씨(50)는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노사 화합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위산업제품과 차량부품 정밀공작기계 주조품 등을 생산하는 S&T중공업의 사원사랑 지역사랑 환경사랑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S&T중공업 전신인 통일중공업은 대표적 노동쟁의 기업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경영진이 사원복지와 후생에 힘을 쏟으면서 회사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2004년부터 사원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영어캠프에서는 25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캠프 성적우수 학생은 미국 등으로 연수를 보낸다. 올해는 7월 2일부터 15일간 미국 서부지역 명문대로 35명이 나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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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를 위해 유채꽃밭 조성과 함께 매년 식목일에 많은 나무를 심는다. 올해는 편백 200그루를 회사 안팎에 식재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정화, 회사 주변 생태하천 관리, 환경행사 기업 서포터스 활동도 펼친다. 박재석 대표는 “노사화합은 물론이고 지역밀착 사업, 환경보전 활동 등을 통해 모범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