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마중/박완서 지음·김재홍 그림/48쪽·1만3000원·한울림
엄마는 신선하고 영양가 많은 음식을 골라 먹고, 마음도 배 속의 아기에게 나누어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되도록 넉넉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아빠는 태어날 아기를 위해 벽지를 바꾸고, 아기 침대도 고치고, 놀이터의 부서진 그네도 즐거운 마음으로 손을 본다.
할머니가 준비한 것은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이야기 선물이다. ‘할머니는 아기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작정입니다. 아기에게 꿈을 줄 작정입니다. 아기가 오는 날이 가까워질수록 할머니의 나날은 저녁노을처럼 찬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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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