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모두 화내다 추가 실점 선두 SK 상대 시즌 첫 패전
선두 SK와 3위 LG의 21일 문학 경기도 평정심이 승부를 갈랐다. 보크에 대처하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자세가 승패를 좌우했다.
LG 선발 주키치는 두 번의 보크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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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두 번째 보크도 어김없이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손을 모은 후 완벽하게 정지하지 않고 와인드업에 들어가 퀵피치를 범했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 박찬호(오릭스)도 비슷한 습관에 의한 보크로 고전하고 있다. 보크 때 2루까지 진루한 조동화는 정근우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반면 SK 선발 이승호(37번)는 위기의 순간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2회 보크를 범했지만 바로 LG 이학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4회 조인성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을 때도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김선우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두산은 넥센을 8-1로 이겼다. 김동주는 5회 1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역대 6번째로 1000타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KIA를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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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