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특별자문단 본격활동
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 여부를 검증할 경남도 특별자문단이 첫 회의에 이어 28일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과 경남 거제 간 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시공 문제는 지난달 초 거제 출신 김해연 도의원(진보신당)이 처음 제기했다.
▶본보 3월 23일자 A17면 참조
‘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 9개업체 고발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민간 전문가와 도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특별자문단은 20일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김 의원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자문위원들에게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자문단은 28일 거제에서 현장조사를 하고 필요한 자료를 도에서 받아 기술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문단은 사전검토를 위해 도가 그동안 조사한 부실 및 하자 내용을 비롯해 김 의원이 제시한 관련 자료까지 위원들에게 보내도록 요구했다. 또 공사 책임감리 회사에는 공사일지는 물론이고 콘크리트 강도나 아스팔트 배합, 토목공사에 대한 시험 성적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문단 위원장은 허성곤 경남도 도시건설방재국장, 부위원장은 토질 전문가인 강재순 경남대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정밀조사를 해야 할 내용이 많아 (부실 여부와 책임 소재를) 완전히 규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