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없으면 통폐합 추진
울산지역 축제들이 재평가를 거쳐 존폐 및 통합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시는 ‘2011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후보로 신청했던 처용문화제와 외고산 옹기축제, 쇠부리축제, 고래축제, 조선해양축제 등 5개 축제에 대한 현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22일 개막하는 북구 쇠부리축제를 시작으로 평가단이 축제기간 내내 현장에서 대표 프로그램 완성도, 관광객 유입 가능성,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성, 체류성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또 자원봉사 시스템, 편의시설 운영 적정성, 기획 및 홍보 전문성, 관람객 안전관리, 주관 행정기관 지원과 육성 의지, 주민 참여 및 호응도, 재정자립도, 경제적 파급효과, 관광객 수와 재방문 가능성 등을 살핀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대표축제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홍보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평가 결과 미비한 점을 보완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경쟁력이 없으면 과감하게 통폐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부터 태화강 물 축제와 고래축제를 통합해 열기로 했다. 동구는 조선해양의 날 행사와 해양축제를 지난해부터 조선해양축제로 묶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