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 수급자 보험료인하 창업희망 자영업자 지원다자녀가정 할인 등 신상품 나와
○ 보험에도 ‘친서민 바람’ 솔솔…보험료 할인
신한생명은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정책에 발맞춰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보험 혜택 확대를 위해 4월부터 ‘저소득층 우대특약’을 선보였다. ‘신한아이사랑보험 명품’에 가입 시 보험료의 5%를 할인해 준다.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만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간소화했고 증명서 발급은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신한생명 측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1차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저소득층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상해보험, 건강보험 등 보험료 부담이 낮은 보장성보험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도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나눔특별약관’ 판매를 시작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만 35세 이상 1600cc 이하 승용차 또는 1t 이하 화물차 1대를 소유한 사람으로서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에 20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으면 총보험료의 8%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용 및 업무용 차량이 대상으로, 영업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나눔특별약관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공정사회를 향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에 포함된 내용으로, 서민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됐다”며 “전국 추산 약 100만 대의 차량이 가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이어 현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도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비슷한 특약을 개발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상품개발이 마무리 단계이며, 이달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다자녀 가정에도 혜택 늘어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발맞추고 어린이보험 등의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자녀 가정에 보험료 혜택을 주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며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여러 보험사의 특약을 비교해가며 가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