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손을 잃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여성이 손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어린 딸을 더 잘 돌볼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 출신의 싱글맘 에밀리 페넬(26)은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병원에서 14시간이 넘는 손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손 이식 수술은 미국에서 13번째이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처음이다.
페넬은 오른손을 잃고 나서 왼손으로 쓰고 운전하고 타자를 치는 삶에 적응했으나 여섯 살 난 딸을 좀 더 잘 돌보기를 원하는 생각이 가슴 속에 남아 있던 차에 지난해 손 이식수술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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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은 "수술 후 얻게될 혜택이 부작용 가능성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면역억제제에 잘 적응하고 있다.
페넬은 지난달 5일 수술 후 병원 측이 마련한 집에서 지내면서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 집에 돌아가서도 정기적으로 작업치료를 받아야 하며 몇 년간의 적응훈련이 필요하다.
담당 의료진은 완전 적응이 끝나면 이식한 손이 정상적인 손의 약 60%에 해당하는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넬은 양손으로 딸을 안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번 손 이식 수술비용은 약 80만달러가 들었지만, 이 수술이 아직 실험용 수술로 간주되기 때문에 환자는 한 푼도 돈을 내지 않았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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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