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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IA 동점타 역전타… 해결사, 정근우!

입력 | 2011-04-20 03:00:00

LG전 3연타석 2루타 맹활약
KIA 양현종 초반 5실점 뭇매




SK는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14승(1무 4패)을 거뒀다. 상대한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이 이겼다. 그전에도 그랬다. 2009년 11승(2무 6패), 2008년 13승(5패)을 올리는 등 LG의 천적이었다. 반면 LG는 올 시즌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LG 박종훈 감독은 19일 문학에서 SK와의 3연전을 앞두고 “지난해는 SK에 너무 밀렸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위 SK와 2위 LG가 맞붙었다. 이번에도 웃은 쪽은 SK였다.

기선은 LG가 잡았다. 2회 조인성이 3점 홈런을 터뜨린 것. LG는 3-1로 앞선 5회초 다시 득점 기회를 얻었다. 2사 2루에서 박경수가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공은 일자로 몸을 날린 SK 우익수 임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멋진 수비로 실점을 막은 임훈은 곧바로 타격에서 포문을 열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가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SK는 조동화의 안타로 1점을 더 따라 붙었고 정근우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임훈이었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한 뒤 정근우의 결승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임훈은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정근우는 3연타석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가 6-3으로 이겼다.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8-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승(1패)째를 챙겼다. 두 팀은 나란히 2승 2패였던 8일부터 아홉 경기 동안 같은 날 이기고 지며 한동안 공동 4위를 유지했지만 순위가 달라졌다. 삼성은 8승 6패로 LG와 공동 3위, KIA는 7승 7패로 5위. KIA 선발 양현종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2-0으로 누르고 2위(8승 1무 5패)에 올랐다. 두산 임태훈은 1과 3분의 1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고 세이브(5개) 단독 선두가 됐다. 롯데와 한화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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