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中 안보정책 총괄… 한반도 라인 인선 마무리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16일 “한국계 2세인 필립 윤 부총재가 동북아 안보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아태 안보담당 수석부차관보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아태 안보담당 수석부차관보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문제를 모두 담당하는 자리다. 윤 내정자는 최근 미얀마 특사에 내정된 데릭 미첼 수석부차관보의 후임이다.
윤 내정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선임보좌관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4자회담 부대표를 지냈다. 1999년 5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선임보좌관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페리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북한 문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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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윤의 수석부차관보 발탁으로 미국 외교안보팀 한반도 라인의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에 대니얼 러셀 현 아시아 담당 부보좌관이 내정됐고, 국방부 아태 안보담당 차관보는 마크 리퍼트 전 NSC 비서실장이 맡게 됐다. 특히 성 김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조지프 윤 국무부 동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등 한국계 간부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