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에 추신수가 아직 젊은 팀에 좀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라고 있고, 추신수도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져 8연승을 멈췄다. 그러나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을 향해 “우리는 내일부터 다시 연승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클리블랜드는 다음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지만 3-4로 또 졌다.
그러나 동료들은 추신수가 한 말의 진가를 잘 알고 있다.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어떤 상황이 왔을 때 팀을 이끌어주는 모습에 뿌듯해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리더가 가지는 가치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신수가 팀을 이끄는 순간이 더 많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광고 로드중
때때로 격려는 162게임의 길고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뛰어난 플레이어’ 추신수의 말이라면 더 높이 평가된다. “추신수가 그들의 동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악타 감독은 설명했다.
물론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그가 낸 성적은 자신뿐 아니라 팀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14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는 비록 졌지만 추신수는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것은 앞으로 그가 좀더 나아질 것이라는 사인이 될 수 있다. 그는 또한 6회 중요한 시점에서 3루에서 횡사했다. 트래비스 해프너가 스트라이크아웃을 당하고 포수 최현이 픽오프해 추신수를 3루에서 잡아냈다. 더블플레이로 이닝종료. 악타 감독은 “추신수는 뛰고 아웃됐다. 그리고 배웠다”고 평가했다.
이 실수는 클리블랜드에게 뼈아팠다. 시즌 중 나온 첫 엉성한 플레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 없이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내고 있다. 추신수는 “타석에 있을 때 상대투수가 공을 많이 던지게 하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 팀이 다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수비력, 그리고 에이스의 자신감을 가진 투수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