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3세 빅터 송 범칙수사국장
미국 하와이 출신 한인 3세인 미 국세청(IRS)의 빅터 송 범칙수사국장(사진)은 12일(현지 시간) 뉴저지 주 티넥 시 메리엇호텔에서 열린 주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 주최 세미나에서 “요즘 돈은 눈 깜짝할 사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 이에 따라 최근 IRS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역외 탈세 조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IRS 내에서 아시안계로는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송 국장은 “IRS 특별 조사요원 2700명이 미국 내 26개 사무소와 전 세계 10개국에 있는 해외 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에서 이뤄지는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 탈루 행위에 대해 활발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납세자들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국내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미국 국내에서 세탁한 돈을 해외에 빼돌리는 행위를 밝혀내 처벌하는 것이 IRS의 주요 업무”라고 강조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