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당대회까지 공안 분위기 이어질듯”
이 같은 ‘공안 분위기’ 조성에는 저우융캉(周永康·사진)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겸 공안담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우 위원은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당 65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후계 세습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2월 인터넷에서 ‘재스민 시위’를 부추기는 글이 떠돈 후 변호사와 언론인 블로거 및 인권운동가 등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홍콩의 인권단체는 연행 구금 실종된 인사가 8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3일 인권운동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 씨를 베이징 공항에서 연행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행 24시간 내 가족 통보’ 등의 국내법도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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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淸華)대 정치학과 추수룽(楚樹龍) 교수는 “저우 위원 등 공안파가 주도하기는 하지만 공산당 일당지배와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상 다른 고위 지도자들의 동의나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