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 오늘 개막김병현, 왼발목 염좌 진단… 한국인 투수 맞대결 무산
이들은 15일 고시엔구장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병현이 10일 왼발목 염좌로 4∼6주 진단을 받으면서 맞대결은 무산됐다. 박찬호는 오릭스 4선발로 이날 등판이 예고돼 있다.
○ 박찬호, 23개월 만의 선발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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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15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23개월 만의 선발승이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2일 롯데와의 자선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 3실점(2자책점)하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109개의 공을 던져 체력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문제는 보크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 보크를 6개나 했다. 일본 언론은 “보크가 박찬호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김병현, 부상 회복 관건
김병현은 “가족을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고 말했다. 자신이 야구선수로 뛰었음을 보여주겠다는 거다. 그는 미국에서 86세이브를 거뒀지만 실전 공백이 3년이나 된다. 마지막 세이브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던 2003년 9월 23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했다. 7-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투수 땅볼 2개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15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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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