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산 광역철도와 연계
울산시는 착공을 보류한 도심 경전철(노면전철)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7일 “북구 효문∼남구 삼산·옥동∼울주군 굴화까지(15.6km) 경전철 건설을 울산∼경남 양산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해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2년 시작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했으나 사업비가 4600억 원으로 많아 실시설계 및 착공을 보류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 차원에서 울산 신복로터리∼KTX 울산역∼양산 북정까지 41.2km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경전철을 다시 검토하는 것. 경전철을 광역철도와 연결하면 울산시내에서 KTX 울산역과 양산, 부산에 이르는 철도망이 구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로 예정된 울산∼양산 광역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경전철을 완공할 수 있도록 실시설계와 착공 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가 부담할 사업비는 광역철도 건설비 1조1700억 원 가운데 2000억 원, 경전철 건설비 4600억 원 가운데 1600억 원 등 총 3600억 원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