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포수로 팀 승리 이끌어추신수, 13타수 연속 무안타
6일 탬파베이와의 방문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최현은 3-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가 원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제프 니만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9월 12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마쓰이 히데키의 대타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30타수 만이자 올 시즌 첫 타석에서 기록한 홈런이다. 이후 타석에서는 2루 땅볼, 우익수 직선타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선발 제러드 위버가 6과 3분의 2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5-3으로 이겼다.
최현은 개막전부터 네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지만 팀이 1승 3패로 부진하자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주전 포수 제프 매티스 대신 그를 선발로 내보냈다. 소시아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수 위버와 호흡을 잘 맞췄다. 오늘처럼만 하면 확실하게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은 “니만의 공이 제대로 방망이에 걸렸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기분이 짜릿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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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는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3타수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063(16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가 3-1로 이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