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선 좌타자 주축 …상대팀들 좌완 공략‘좌완 깨기’ 특훈· 라인업 변경 이 악문 변신김광현에 역전…“이젠 류현진도 문제 없다”
LG는 유난히 좌완투수에 약하다. 좌타자들이 팀 타선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팀들도 LG만 만나면 가능하면 좌완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개막 이틀째인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혜천을 상대했고, 5일은 SK 에이스 김광현을 맞닥뜨려야 했다. 또한 8일 대전 한화전에는 류현진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상대팀들로서는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까지 LG를 겨냥한 표적 등판을 하고 있다.
○LG, 좌완에 얼마나 약했나
LG는 지난해 팀타율 0.276으로 8개 구단 중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우완 상대로는 0.288,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는 0.277의 팀타율을 기록했지만, 좌완 상대로는 0.256에 그쳤다.
광고 로드중
○LG의 눈물겨운 ‘좌완 깨기’ 특별훈련
LG는 5일 경기를 앞두고 독특한 타격훈련을 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경기 전 타자들은 배팅케이지에서 배팅볼 투수들이 던져주는 공을 치면서 타격감을 조율한다.
그런데 이날 LG 타격훈련 때는 배팅케이지 옆에 또 하나의 그물이 쳐져 있었다. 타자들이 배트를 들고 있었지만 타격은 하지 않고 피칭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쳐다보기만 했다. 바로 김광현의 특급 슬라이더를 공략하기 우해 눈으로 먼저 익히는 훈련. 피칭머신에서는 김광현의 슬라이더보다 더 빠르고 예리한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서용빈 타격코치는 “지난해 플로리다 마무리캠프부터 훈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용의 변화와 싸움방법의 변화
광고 로드중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사진ㅣ박화용 기자 (트윗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