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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만난 보커스 “3개 FTA 꼭 동시통과 안해도 돼”

입력 | 2011-04-02 03:00:00


맥스 보커스 미국 상원 재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한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보커스 위원장이 한미 FTA에 비판적이라는 얘기를 들은 정 전 대표가 진의를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마련됐다. 두 사람은 10여 년에 걸쳐 우정을 나눠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 전 대표는 한미 FTA를 콜롬비아, 파나마 FTA와 연계하려는 미 의회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보커스 위원장은 “3개를 반드시 동시에 통과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FTA가 올해 안에 통과될 수 있다는 약속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보커스 위원장은 “3개 FTA가 패키지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