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 회장은 자식들에게 “내가 물려주고 싶은 재산은 물적재산이 아니라 지적재산이다. 지식이 있으면 재물은 따라온다. 그러나 지식 없이 재물만 있다면 재물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가르쳤다. 지식을 추구할 때 늘 스스로 답을 찾게 했다. 경영 수업을 받던 중 힘든 문제를 상의하려고 찾아뵈었더니 이야기를 다 듣기도 전에 “그건 네 문제이니 네가 고민하고 네가 풀어라”며 다른 말씀이 없었다. 지식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섰다.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흐트러짐 없이 당신의 경험을 글로 만들었다. 당신 스스로에 대해 화장해 달라고 유언하고, 화장시설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하게 하는 등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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