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은행장
현장과 함께 그가 강조하는 경영전략 키워드가 내실 경영이다. 조 행장은 “1등 은행,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업무와 현장에서 낡은 관습과 타성을 탈피해야 한다”며 “쓸모없는 각종 영업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대폭 줄이는 등 영업방식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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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안산에서 열린 ‘설맞이 지구촌 민속축제’에서 기업은행 직원이 외국인노동자에게 각국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그는 성공신화를 쓰기 위한 해법을 해외 시장에서 찾고 있다. 중소기업금융 전문 은행이라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업무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과거 지점 위주의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은행 인수, 합작, 지분투자 등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진출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외에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세무, 회계 등에 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2차, 3차 협력기업으로까지 확산시키고, 수출 강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맞춤형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