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KT는 올해 목표를 협력사와 비즈니스 기회를 공유하는 것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가 매월 개최하는 중소기업과의 협력 모임인 ‘IT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협력사를 대상으로 KT의 각 분야 전략 방향 및 투자 계획을 알렸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KT는 지난해 12월 31일 ‘올레(olleh) 1호’ 위성을 발사해 과거보다 위성방송 출력이 25% 향상된 고화질(HD) 3차원(3D) 입체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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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CCC’(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라는 기술을 이용해 통신망 효율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CCC는 기존의 무선기지국 설비를 무선신호를 받아들이는 무선신호처리부와 이를 내부적으로 처리해 연결 과정을 정리하는 디지털신호처리부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기지국에 모든 설비를 별도로 설치하는 대신 무선신호처리부만 설치해 설치비를 아끼고 디지털신호처리부는 중앙센터로 집중해 네트워크 유지비용과 전력 소모량을 대폭 줄이는 기술이다.
KT의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하철에 구축한 이동식 와이파이를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유선통신 사업에서도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대역통신망을 가정까지 연결하는 FTTH(Fiber to the Home) 통신망을 증설하고 여러 종류의 기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이어가며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등도 시작한다. 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스마트워킹 등을 컨설팅 사업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이 분야에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