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까지 확산되면서 갑상선 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갑상선 암 치료에 쓰이는 방사성 요오드(I-131)의 국내 생산이 재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31일 I-131 생산을 이날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I-131은 갑상선 암을 유발하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수술 후 남은 갑상선 암 조직 제거 등 치료용으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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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마크-Ⅱ를 가동하면서 I-131 등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을 시작한 원자력연은 현재 국내 의료용 I-131 수요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다.
원자력연은 지난달 20일 백색 비상 발령으로 하나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I-131을 생산할 수 없게 되자 폴란드 등에서 원액을 수입, 하나로 부속시설인 동위원소 생산시설에서 의약품으로 가공해 국내 병원에 공급해 왔다.
한편 비파괴 검사에 쓰이는 이리듐(Ir)-192는 15일 하나로 가동 재개 직후 다시 생산되기 시작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