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서 커피 뽑자 의자서 커피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사옥에 문을 연 미디어갤러리 4D 체험관에서 3D 안경을 착용한 한 체험객이 3D 화면과 드라이아이스 연기를 결합한 미래형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공상과학(SF) 영화 속 가까운 미래의 쇼핑 장면을 옮겨 놓은 듯한 이곳은 롯데홈쇼핑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사옥 9층에 개관한 미디어갤러리의 4차원(4D) 체험관. 3D로 제작한 방송화면에 향기, 바람, 연기 등의 요소를 결합한 4∼5분 분량의 견본용 방송을 보며 미래형 홈쇼핑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미디어갤러리는 지난해 4월 양평동 신사옥으로 이전한 롯데홈쇼핑이 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보여주기 위해 정성을 들여 만든 공간이다. 5개 구역으로 나눈 60m²(약 18평) 남짓한 공간에는 롯데그룹과 롯데홈쇼핑의 역사, 홈쇼핑의 미래상 등을 액자형 TV를 통해 4개 국어로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모태가 된 롯데제과가 있던 터에 세운 신사옥에서 그룹과 홈쇼핑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에서 만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갤러리 한쪽에 마련한 뉴미디어 체험관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입력해 만든 아바타에 마음에 드는 옷을 가상으로 입혀보는 ‘버추얼 피팅룸’도 마련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