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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미디어갤러리 4D 체험관 눈길

입력 | 2011-03-31 03:00:00

홈쇼핑서 커피 뽑자 의자서 커피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사옥에 문을 연 미디어갤러리 4D 체험관에서 3D 안경을 착용한 한 체험객이 3D 화면과 드라이아이스 연기를 결합한 미래형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3차원(3D) TV 화면 속 홈쇼핑 방송에 등장한 커피머신의 모습은 손을 뻗으면 잡힐 듯 생생했다. 쇼호스트가 커피를 추출하는 시범을 보이자 TV 화면 앞 소파에 앉은 기자의 코로는 갓 볶은 듯 구수한 커피 냄새가 풍겨왔다. 이어진 의류 판매방송에서는 제품을 착용한 모델의 워킹이 시작되는 것과 함께 소파 주위로 살랑대는 바람과 함께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공상과학(SF) 영화 속 가까운 미래의 쇼핑 장면을 옮겨 놓은 듯한 이곳은 롯데홈쇼핑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사옥 9층에 개관한 미디어갤러리의 4차원(4D) 체험관. 3D로 제작한 방송화면에 향기, 바람, 연기 등의 요소를 결합한 4∼5분 분량의 견본용 방송을 보며 미래형 홈쇼핑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미디어갤러리는 지난해 4월 양평동 신사옥으로 이전한 롯데홈쇼핑이 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보여주기 위해 정성을 들여 만든 공간이다. 5개 구역으로 나눈 60m²(약 18평) 남짓한 공간에는 롯데그룹과 롯데홈쇼핑의 역사, 홈쇼핑의 미래상 등을 액자형 TV를 통해 4개 국어로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모태가 된 롯데제과가 있던 터에 세운 신사옥에서 그룹과 홈쇼핑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에서 만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갤러리 한쪽에 마련한 뉴미디어 체험관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입력해 만든 아바타에 마음에 드는 옷을 가상으로 입혀보는 ‘버추얼 피팅룸’도 마련했다.

미디어갤러리 개관식에 참석한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는 “글로벌 홈쇼핑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미디어갤러리는 우리 회사를 찾은 외국의 제휴사 손님들이나, 홈쇼핑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