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복합도시 용유·무의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는 21세기 세계 관광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메가돔시티(왼쪽 메인타워 및 가운데 거대한 돔 구조물)와 거대한 서클(원형 제방)로 이어진 용유·무의 복합도시 조감도.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두바이에 이어 세계 관광업계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의 인천이다. 그중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두 개의 섬, 용유도 무의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을 무대로 하는 21세기형 관광도시가 바로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용유·무의 복합도시)다.
○ 용유·무의도는 21세기 관광산업의 중심
세계관광기구(WTO)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시장 규모는 2008년 9억 명 수준에서 2020년 16억 명으로 약 1.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산업이 세계 각국의 신성장 산업이 된 셈이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같은 기간 1억8000만 명에서 4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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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무의 복합도시는 이처럼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두바이 홍콩 등 세계 주요 관광지 벤치마킹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각 도시의 장점 및 단점을 철저히 가려냈다. 마카오의 경우 최대 시장인 중국 중앙정부의 정책변화가 최대 리스크다. 라스베이거스는 옛 명성을 잃은 지 오래됐고 두바이는 세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성장 동력이 이전만 못 하다. 용유·무의 복합도시는 이들 도시의 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복합화 대형화 차별화를 주요 콘셉트 방향으로 정했다. 국제적 규모의 ‘해양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도시가 바로 그것이다.
○ 새로운 개념의 복합 관광도시를 꿈꾼다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가 건설될 용유도 선녀바위 해변 일대.
용유도와 무의도 그리고 바다를 연결하는 38km 길이의 거대한 ‘서클’(원형 제방)은 용유·무의 복합도시의 상징이다. 폭 200m의 제방 위 아래로 자동차와 자기부상열차가 다니고 곳곳에는 관광시설이 만들어진다. 특히 ‘메가돔시티’는 세계적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높이 400m 이상의 메인타워를 비롯해 최고 높이 120m, 폭 1200m, 길이 4000m로 이뤄진 돔 구조물이다. 메가돔시티에는 전체 연면적 330만 m²(약 100만 평)에 이르는 빌딩 70여 개가 들어선다. 메가돔시티를 비롯해 용유·무의 복합도시 곳곳에는 주요 앵커시설(핵심 거점시설)인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자동차 경기장, 마리나 리조트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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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용유 무의도 지역 주민들이 복합도시 조성을 지원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용유·무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용유·무의 복합도시 개발효과는 생산유발 49조 원, 부가가치 22조 원, 수입유발 3조 원 등으로 예상된다”며 “사상 최대 규모이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도시 조성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