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 100일… 청계산 이수봉에 기념판 세워
24일 낮 12시 경기 의왕시 청계산 이수봉 정상. 이원효 서울대공원 원장과 대공원 직원 20여 명이 가로 77cm, 세로 50cm인 대형 판을 들고 나타났다. 이 판에는 “2010년 12월 6일 오전 10시 말레이곰 ‘꼬마’가 서울동물원 우리를 탈출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들과 사진이 빼곡히 담겨 있었다. 이곳은 꼬마가 탈출 9일 만인 지난해 12월 15일 포획된 자리다.
25일은 꼬마가 생포된 지 100일째 되는 날. 서울동물원은 꼬마의 ‘가출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꼬마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이수봉 정상에 꼬마 탈출과정을 적은 기념판을 24일 세웠다(사진). 이 원장은 “탈출 당시 청계산에 머물며 등산객들과 매점 상인들을 불안하게 한 것에 대한 위로의 표시로 청계산 등산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진촬영 명소로 알리는 등 ‘말레이곰과 함께하는 청계산 알리기’ 행사를 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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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