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에코드라이브’ 캠페인 통해 車연료 절감 유도달서구 PC서버 2대로 통합… 年1700만원 예산 절감
대구 수성구 교통과 직원이 연료 절감에 도움을 주는 에코드라이브 장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고유가시대를 맞아 대구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에너지 절약 경쟁이 뜨겁다. 수성구는 21일 에코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 아주자동차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에코드라이브 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성구는 이들 기관과 에코드라이브를 통한 자동차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정량화하는 CDM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에코드라이브 문화 확산을 위해 6월경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동차 연비왕 선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광호 아주자동차대 교수(자동차제어기술과)는 “이번 실험은 자동차 CDM 사업의 유엔 등록을 위한 국내 첫 시도가 될 것”이라며 “2012년 말 CDM 사업으로 등록되면 전국 확산을 통해 한국은 2013년부터 1년 동안 약 600만∼800만 t의 탄소배출권(연간 15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서버 통합 시스템을 도입했다. 6대로 나눠졌던 서버를 2대로 통합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서버 보수비용 등을 아끼게 된 것. 연간 17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정보기기 전력절감 장치도 설치해 시험 중이다. 일정 시간 마우스와 키보드의 움직임이 없으면 모니터 끄기, 하드디스크 끄기, 시스템 대기모드 전환이 단계적으로 이뤄져 대기 전력을 최소화한다. 연간 17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104t의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배은숙 달서구 정보통신과장은 “최신 정보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서비스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