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22일 동반성장위원장 사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에) 긴 사직서를 냈다"며 "그쪽(청와대)에서 리스펀스(반응)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동반성장위원장직 사퇴 등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신정아 씨가 이날 발간된 자전 에세이에서 자신과의 비화를 쓴 것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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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씨가 자전 에세이를 발간했는데 혹시 보셨나?
"책을 보진 않았고 내용은 들었다. 일방적인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썼는데…?
"너무 심하게 썼다. 일고의 가치가 없다."
-이후 일정은 다 취소했다고 하던데 내일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 명예위원장 추대행사는 참석하시는건가?
"그건 간다. 동반성장위원회와는 다르지 않느냐."
-그럼 앞으로 동반성장위 일정이 아닌 것은 다 소화하는 건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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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반성장위원장직에서) 사표를 냈지 않았느냐."
-청와대는 사직서가 아니라 서한을 전달했다고 하던데…?
"긴 사직서다. 나는 (사직서를) 냈으니 그쪽에서 리스펀스(반응)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청와대는 계속 동반성장위원장을 맡아줘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변화가 없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관련 인사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뜻인가?
"개인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 개인을 문제 삼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 게 아니라 계속 하라고만 하지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럼 본인이 생각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예산 지원 등을 의미하는 건가?
"그건 저쪽(청와대)에서 알아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 여러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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