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시속 26.7 → 34.3㎞로교통량 증가에도 28% 향상
울산시가 2005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지능형교통체계(ITS)가 통행 속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ITS 운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ITS 구간 내 통행 평균 시속은 34.3km. 이는 2000년부터 교통량에 따른 속도 변화 추이를 감안해 추정한 ITS 미시행 시 통행속도(26.7km)보다 7.6km(28%) 향상된 것이다.
이처럼 교통량이 매년 증가함에도 차량 통행속도가 개선될 수 있는 것은 기존 교통관리체계에 첨단 정보·통신·제어기술을 접목한 ITS가 운영됐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통행속도 증가에 따른 ‘통행시간 절감효과’를 경제 가치로 환산한 ITS 순현재가치(NPV)는 지난해 기준 1464억 원, 2015년 기준 3549억 원으로 추정됐다.
또 울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정보시스템(BIS)을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BIS는 기다리는 시내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를 알려주는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 지난해 하루 평균 BIS 이용 실적은 홈페이지 방문이 1000건, 자동응답전화(1577-3609) 2500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013-3366-3609) 2만5500건 등 전체적으로 하루 3만여 건에 이르렀다. 첨단 ITS 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해 울산시 교통관리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83개 기관 및 지역 단체 등에서 2648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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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