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부문 우승 김창원씨
“한국인이 된 뒤 첫 레이스라 떨리고 행복했습니다.”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 버진고 도나티엔(33·사진)이 한국인 이름 ‘김창원’으로 출전한 첫 번째 레이스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김창원 씨가 이날 2시간 27분 3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9년과 2010년 발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김 씨는 “몸이 너무 안 좋았지만 동아마라톤에는 꼭 참가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내 옆에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달리고 있어서 마음이 따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