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으로 실종된 한국인 남매의 여동생 유나온 씨(21)가 최종 사망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4일 오빠 길환 씨(24)의 시신이 발견된 지 13일 만이다. 유 씨 남매는 지난달 22일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킹스교육어학원에서 어학연수 중 이 어학원이 입주한 켄터베리TV 빌딩이 무너지면서 실종됐다. 뉴질랜드 당국은 이날 유 씨 남매의 아버지 유상철 씨(56)에게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나온 씨의 시신을 최종 확인했다고 통보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