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광고’ 패러디해 황보관 감독 부진 비난상주 이수철감독 족집게예언…스코어는 못맞춰
FC서울 팬 사이에 최근 새로운 유행어 ‘관 때문이야’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데. 시즌 개막 후 서울의 부진이 이어지자 개막 2주 만에 황보관 감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특히 황보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색깔이 없다며 불만이 가득.
그러면서 차두리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강장제 광고를 패러디 해 ‘서울 부진은 관 때문이야’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K리그 개막전에서 라이벌 수원에 완패했고, 대전에도 비긴 서울은 이래저래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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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하며 파란을 연출하고 있는 경남 최진한 감독이 홈 개막전에 온 취재진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는데. 올 시즌 우승하면 홈 개막전에 왔던 기자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 말을 들은 한 기자는 “육상연맹이 대구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하는 선수에게 포상금 10억원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 최 감독의 공약도 비슷한 것 아니냐”고 말해 폭소. 경남이 2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우승 전력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의미. 이에 최 감독은 “불가능은 없다”며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끈끈한 ‘정해성 감독 후원회’…경기후엔 소주 한잔
광양 땅에 ‘정해성 감독 후원회’가 떴다는데. 전남의 홈 개막전이 벌어진 13일 광양전용구장에 정 감독의 모교인 중앙고등학교 출신 동문들이 자리했다. ‘전남의 우승을 기원 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90분 내내 열띤 응원을 펼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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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선수 선발, 누가 솔로몬 지혜를…”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12일과 13일, K리그 경기장을 찾은 한 코칭스태프는 선수 선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열변을 토하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 “작년 아시안게임 때도 박주영 합류 전까지 전체 멤버가 다 같이 훈련해 본 적이 없다.
K리그 경기장을 다니긴 하는 데 우리는 연령제한이 있고 재목감이 모두 대표팀 자원이어서 사실 볼 선수가 별로 없다. 밖에서는 올림픽팀이 화려해 보여도 속은 너무 열악하다”고 토로. 그는 “언론에서라도 균형을 갖고 솔로몬의 지혜를 짜 달라”고 당부.
○정해성 감독 “홈경기때 화끈한 세리머니 준비해!”
전남 선수들은 앞으로 골 세리머니에도 부쩍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정해성 감독은 6일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공영선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 특유의 제스처를 섞어가며 “아니 골 넣은 놈이 머리나 긁적긁적하고 말이야. 세리머니 자체가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고 상대 기를 꺾어놓는 이중의 효과가 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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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전용훈련장 약속…이번에 될라나?
‘시민구단’ 형님뻘인 대전 시티즌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클럽하우스와 전용 훈련장을 가질 수 있을까. 제대로 된 프로축구 팀이라면 진작 보유했어야 하지만 지방선거만 지나면 수장들이 휙휙 바뀌는 통에 출범 후 십 수년째 소원으로 그쳐왔으니 서글플 따름.
윗선의 약속은 매번 공언(空言)에 그쳤던 참담한 상황.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약속이 내려왔다고. 천연 잔디 훈련구장 2∼3면을 포함할 수 있는 부지를 신탄진 지역에 확보는 했다는데. 매번 속았으니 이번에도 속는 셈 치고 믿어볼까. 이르면 올해 12월,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대전 클럽하우스가 탄생한다는 사실. 모든 축구 팬들이 두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으니 이번만큼은 꼭 약속을 지켜주시길….
○이수철 감독, 조용태·최효진 골 모두 적중
K리그에 도사 탄생. 일단 바라기만 하면 죄다 이뤄지는 신통방통한 능력. 상주상무 이수철 감독의 2가지 예언이 모두 적중해 눈길. 13일 K리그 부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한 이 감독의 발언들이 80% 적중률을 선보임.
경기 전, 공격수 조용태와 골 넣고 벤치로 뛰어들어 껴안는 세리머니를 펼치자고 약속한 게 그대로 이뤄졌고, 공격 본능을 볼 수 있으리라 전한 풀백 아닌 미드필더 최효진의 플레이를 지켜보게 됨. 최효진이 골 퍼레이드에 가세했으니 기쁨이 더할 따름. 하지만 마지막 스코어가 상주 승리가 아닌 건 어떡하지?
[스포츠 2부 축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