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中 학자들이 다시 들여다본 동양의 고전

◇동양을 만든 13권의 고전
쑤치시 외 지음·상하이문예출판사 엮음 732쪽·3만2000원·글항아리

논어(論語) 묵자(墨子) 손자병법(孫子兵法) 주자어류(朱子語類) 등 동아시아 수천 년의 역사를 지탱해온 고전 13권을 중국 고전학자들이 다시 들여다봤다.

고전을 쉽게 읽자는 바람이 불면서 무차별적인 인용과 지나치게 실용화한 고전 문구들이 오히려 본래 뜻을 가린다는 문제의식에서 작업이 이뤄졌다.

저자들에 의하면 공자는 자연 본질 문제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한비자가 이중성을 갖고 있었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