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동북부 해저에서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자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거는 통화량이 폭증해 연결이 매우 어려워진 상태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5¤6시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건 발신전화 건수는 이동전화 6만9천308건, 유선전화 21만418건으로 각각 91배, 41배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 있는 사람과 전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일본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폭주하는 데다 일본 내 통신 서비스 사정이 나빠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한-일 국제 통신회선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일본 내 피해지역의 통신시설이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에서 해당 지역으로 전화나통신은 연결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KT 등 국내 통신사는 비상체제 근무에 들어갔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우회 소통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일본을 지나 미국으로 연결되는 해저케이블은 일부 손상을 입었다.
디지털 뉴스팀